'너도 엄마가 돼보면, 부모가 돼보면 알 거다'라는 말을 혹시 들어본 적이 있는지 여쭙고 싶다.

어렴풋이 알 것 같을 수도 있겠지만 막상 역할을 맡기 전까지 온전히 그 역을 이해하리란 쉽지 않기에 하는 말일 테다.



나는 여기서 질문이 하나 생기는데 여러분은 어떠한가? 

"청소년기는 앞서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이미 겪어 본 시기인데 왜 처음 보는 사람처럼 그들을 궁금해하는가"

그렇다

사람마다 편차는 존재하겠지만 각 세대는 자신들의 질풍노도를 지나쳐왔음에도 다음 세대의 질풍노도를 신기해하고, 그것은 거듭된 번식(?)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한때 내가 그랬던 것이 떠오르지 않거나, 본인은 그런 질풍노도를 못 느끼고 자랐다면

오늘 나와 그들의 맥락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봄을 권해드리고 싶다.



(근래에 "심리" 라는 글자가 지난날보다 과학적으로 와닿고 있어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있겠지만 나는 성격상 구구절절 뜻풀이를 해보겠다)



'정서'란, 어떤 자극에 의해 개인의 내부에 동요가 발생한 상태이며, 의식적으로는 강한 감정이 중심이 되고 신체적으로는 내장 기관 및 생활기능의 변화와 운동적 표현이 수반된다.



정서(emotion): 선행사건, 선행대상이 비교적 뚜렷하며 단기간 지속되고 생리적/신체적 변화가 수반됨

감정(feeling): 정서의 성분 중 주관적으로 의식되는 느낌이며 슬픔 분노 기쁨 혐오 등이 있음

기분(mood): 선행사건이 뚜렷하지 않고 비교적 장기간 지속됨



정서는 날 때부터 전부 느낄 줄 아는 것이 아니다. 자라나며 기간마다 발달하는 정서가 있는데, 나열해보자면 이러하다.



신생아: 흥분과 긴장

3개월: 흥분 > 쾌/불쾌로 가려서 느낌

6개월: 불쾌 > 혐오, 분노, 공포로 세분화 할 줄 알게 됨

10~12개월: 쾌 > 애정, 기쁨

5살 정도: 수치심, 걱정, 실망, 불만, 적의 등 성인의 거의 모든 정서가 발달함. 정서 통제도 어느 정도 가능함

ㅡㅡ아동기 이후의 정서발달은 정서에 대한 통제력의 증대가 관건 ㅡㅡ

대망의 청소년: 기본적으로 불안정한 정서, 감정의 기복이 심함, 충동적, 수줍음, 민감, 열중 등

                        학교 학습이나 사회적응, 인간관계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정서가 발달하고 이것들은 삶의 질을 좌우함

 

그러니까 이 말은, 성격이 괴팍하거나 남들보다 유별나거나 싸가지가 없는 싹수가 없는 등의 성격문제 보다는  그들은 얼핏 성체에 가까워 보이지만 아직 몸도 정신도 발달 중인 미성숙 개체인 것이다.


정서는 발달도 중요하지만 통제도 중요하다. 통제하지 못한다면 합리적인 판단과 적응에 방해를 받고 사회규범과 충돌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는 정서가 왕성히 발달하고 있으며 또한 동시에 조절을 터득해가는 시기라 무척이나 변화무쌍하다.

강렬, 일관성 결여, 불안정, 기쁨, 슬픔, 노여움 등에 민감하고 

죽음, 운명, 시험, 실언 등 추상적인 위기를 더 많이 생각한다. 

이것은 내분비샘(호르몬 분비)이나 신체적 구조 변화, 사회적 요인의 변화 등에서 기인한다. 이유인 셈이다.





1. 내분비샘> 그들은 의식적으로 질풍노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호르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민감해지고 통제 불능 상태의 성적 감정을 느끼게 된다.

2. 신체적 구조변화> 이차성징/신체적 급성장이 이루어지며 신체적 자아에 대한 불안감, 긴장감이 생기며 정서적 불안정이 심해진다.

3. 사회적 요인의 변화> 사회적 가치의 변화와 자아의식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기성세대와 기존사회에 대한 반발심이 생기며 욕구불만을 느낀다.



청소년도 다 같은 청소년이 아니다. 크게 3가지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청소년 초기> 공상에 몰입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임

                   > 높은 자아의식을 가지며 고독에 빠짐

                   > 민감한 정서가 발달해 너무너무 세부적인 것도 인식하며 그에 불안 느낌



청소년 중기> 중학교 후반~고등학교 시기이며 초기보다 더욱 강렬해짐

                   >  직접적 표출을 억제해 자기혐오나 열등감을 느끼면서 내면적 침울이 생기고 정서의 불안정이 고조됨

                   > 여전히 높은 자아의식을 가진다. 독선적, 우울, 과시, 현실 부정, 혐오

                   > 이상주의적 사고를 하며 기존 사회와 기성세대에 부정적이며 회의적인 인식을 함

 

쉽게 말해 유토피아를 그리며, 그와 너무 다른 현세에 이해 못할 수많은 궁금증이 생기고

유토피아를 못 만든 기성세대에 회의적 인식이 생기는것이다. 

                   > 낭만적이고 화려한 인생 계획을 그리기 시작하며 이상과 현실의 부조화가 강화됨





청소년 후기> 정서는 사회적으로 안정됨

                   >이상을 추구하지만 적응을 위해 노력, 자신을 합리적으로 통제

                   > 주관과 객관과의 결합이 이루어짐. 자기와 사회와 타협도 하고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발전시킴

                     =완성된 자아의식!



이렇듯 우리가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않아도 그들은 우리가 그래왔듯 스스로 잘 성장해 나갈 것이다.

우리가 해줘야 하는것은 정서 표출을 무조건 억압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지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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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넘치는 방대한 정보를 이것저것 접하는 사람이 많아 그런분이 많이 드물어 졌지만 라떼만 해도

아이가 울면  "그만", "뚝", "울면 이거 안줄거야, 가져갈거야",등등

아이가 화내거나 싸우고 오거나 짜증내면 " 씁 어디서", "버릇없이", 다짜고짜  "나쁜행동이야"(수치심 유발) 등의 말을 주변에서 듣고 자란 사람이 많다.

내뱉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황을 장악하거나 종결하고 싶어서 혹은 규율을 가르쳐주려고 한 말일테다. 

 

그치만 저 말들은 깨우침보다는 오히려  반발심, 수치심, 자기혐오감과 민망함, 궁금증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아니 어쩌면 이미 알고있다.

저렇게 가르치려는 사람들은 대게 저런 말을 들으며 커온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고, 그들은 저런 말을 들을때 곧바로 순응하기보다는 갑자기 억압되는 환경에 억울함을 느꼈던 순간이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아기나 사춘기의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하기에 가르쳐야하는것은 맞지만  또한 그들은 한 개체의 인간이기에 억울함과 궁금증이 생기는 가르침은 와닿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뭔가를 배웠다" 라고 할수 있는 것은 문제와 답만 외운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답을 풀 수 있겠지만 외우지않은 문제가 나오면 틀리기 십상일 것이다.

이론수업을 듣고, 앞선 지식인들의 말을 이해하고, 거기서 습득한 내용으로 문제를 '풀고' 시험을 '치르는' 것이

"배웠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단계이다. 이들은 못 풀 문제가 없다.

 

마친가지로 우리도 아이들에게  현재 상황과 서로의 입장, 상태를 이해시키고 

지금 가르쳐 주려는게 무엇인지, 가르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알려줘야한다.

그렇다면 단순히 "버릇없이 화내지마" 라는 가르침 보다는

확실히 아이들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아지는 교육이 될 것 이다.

 

 

 

 

 

'나의 배우자보다 내가 집안일을 더 많이 했어',

'우리 팀은 다음 경기에서 이길 거야',

'사고가 난 이유는 보이지 않던 차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내 차를 들이받았기 때문이에요',

'내가 시합에서 그때 점수를 잃은 것은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살면서 위와 같거나 비슷한 생각들을 해본 적이 있는가?

혹시 없다면 또 이런 생각은 어떠한가?

'뭔가 지금 산 이 로또가 등수 안에 들 거 같은 느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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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내가 늘 하는 행동을 다른 사람도 할 것이라 생각했다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놀란 적은 없는가?



'나는 아닌데, 나는 그런 생각에 기대지 않아'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 또한 지금 내가 말할 주제에 의한 행동일 것이다.



"자기 본위 편향".

다른말로 '자기 위주 편향', '자기 봉사적 편향', '자기 고양적 편향' 등으로 번역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조금 와닿을 수 있게 풀어 설명하자면, 자신에 대해 호의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우린 자신이 자기본위 편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남이 드러내는 자기본위 편향은 쉽게 탐지한다.

이 경향은 생활의 다양한 측면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원인이라 꼽자면 다른 사람의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과 기억하는 과정에서의 오류로 발생한다.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려면 타인의 행동을 주목하고 회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자기의 배우자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했다고 보고했던 기혼자들의 예 (Kahneman & Eaton, 2010)

- 자신이 했던 집안일은 잘 기억하지만 했던 일은 잘 기억하지 못함.

-어떤 일이 쉽게 떠오를 때 우리는 그 일이 더 자주 일어났다고 생각하게 됨.



이러한 편향은 단순한 지각적 오류( 정보처리에 있어서 정서와 무관한 사소한 결함) 이 아니라 자기 고양 동기가 작동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자기 본위 편향의 4가지의 예시를 들어 보이겠다.



1) 자기 본위 귀인 (Self-Serving Attribution)

귀인이란... 어떤 사건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이다.

자기 본위 귀인은 한마디로 긍정적인 결과의 원인은 자기 자신 덕택으로,

부정적인 결과의 원인은 다른 요인으로 귀인 하는 경향이다.



우리가 자기 본위 귀인을 할 때면 뇌에서 보상과 쾌락과 관련된 영역이 활성화된다.

너무 낯부끄러운 단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부정할 수는 있어도 안 할 수는 없는 우리에게 뿌리 잡혀있는 본성이다.



그렇다고 너무 이기적이거나 옹졸한 성질이라고 말하진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 자신의 긍정적인 자아상을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은 하니 말이다.



이 자기 본위 귀인은 결혼생활 불화 불만족, 교섭상 난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사건을 해석하고 남 탓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2) 나는 적어도 평균 이상의 사람이야 (better than average)

-자신을 남과 비교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 여러 차원에서 사람은 자신이 평균적인 사람보다 낫다고 여긴다.



자신을 평균 이상으로 유능하고, 잘 생겼고, 덜 편견적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강력범죄자들도 자신이 대부분의 사람에 비해 더 도덕적이라 평가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뭐에라도 홀린 듯 자신을 감싸고 있다.

이것은 주관적이거나 측정하기 어려운 특질에 대해서 더 강하게 나타난다.

(내 운전 능력, 내 운동 능력,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능력 등)



결혼생활의 집안일 분담에 대해서도 의견 차이가 나타나는데

기혼 남성의 49%가 '나는 육아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아내들의 31%만이 남편의 의견과 일치한다.





3) 비현실적 낙관주의

대부분의 사람은 비관주의보다 낙관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미래의 인생 사건들에 대해 비현실적인 낙관주의를 보이고

타인의 운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비관적인 생각을 한다.

-나는 동급생보다 좋은 직업을 얻고, 많은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 축구팀이 다음 경기에서 이길 것이다



낙관주의를 지닌 사람은 자기효능감, 건강, 안녕감의 증진에 있어서 비관주의를 지닌 사람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주의가 취약성을 증가시킬 때도 있다.

-자기 의지력이 평균 이상이라 생각하는 금연 시도자/ 자신의 평균 이상의 운전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고령 운전자





4) 잘못된 합의와 독특성



-잘못된 합의 효과 ( false consensus effect )

입장 표명하는 문제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이 동의하는 정도를 과대평가함으로써 자신의 견해가 옳다고 지지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효과.

ex)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다른 사람이 싫어할 가능성을 과소평가함.'

' 원주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호주 백인은 다른 백인들 역시 자신과 같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내가 세금 관련 편법을 쓴다면,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 편법을 쓰고 있다고 생각함'



- 잘못된 독특성 효과 (false uniqueness effect)

특정 취향(음악이나 미술 등)에 대해서는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의 수가 적다고 생각함으로써 본인이 독특하다고 믿는 것

ex) '그 인디 밴드는 너무 유명해졌어. 더 이상 멋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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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본위 편향을 바탕에 두었다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개념이 있다. 바로 "직관"이다.


우리의 의식적 처리 수준은 시스템 1과 시스템 2로 나눌 수 있는데

시스템 1은 직관적, 무의식적인 빠른 사고 유형, 자동적 처리이고

시스템 2는 의도적, 의식적인 느린 사고 유형, 통제된 처리이다.



직관은 시스템 1의 자동적이고 자각 없는 암묵적 사고이다.

우리의 정서적 반응은 자동적이며, 때로 분명한 의식보다 더 빠르게 우리에게 나타나 도움을 준다.

충분한 전문성이 있다면 직관적으로 문제의 답을 알게 된다는 것이 직관의 힘이다.



하지만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사고는 생각만큼 똑똑하지 않은 듯하다.

 

 예로 뇌전증 환자는 증상 감소를 위해 뇌 반구가 수술에 의해 분리되는데,

왼쪽 시야에만 보이는 부분에 '걸어라.'는 지시를 주면 우반구가 그걸 처리해서 환자는 일어나 걷게 된다.

 

그런데 환자에게 왜 걷는지 물어보면 설명하는데 좌반구가 관여하는데 '뭐가 좀 마시고 싶어서요'라고 설명한다.

 

오늘은 직관의 장단점을 마무리로 사회 속에서의 자기개념( 우리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있고 믿고 있는 것)을 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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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 뗀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명한데 어느새 이렇게 큰 건지 이제는 말대답도 잘하는 아이.

갓난아기때 부터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열심히 배우며 키웠는데 아직도 아이들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

쪽쪽이를 찾던 아이가 이제는 입으려고 생각해뒀다며 옷을 찾고 양말을 찾고 있는걸 보면 기특하고 놀라우면서도,

흐르는 시간이 야속하다.

 

 

아이들이 큰 만큼 신체의 변화도 찾아오기 마련일 것인데

오늘은 아이들의 성장에 관해 풀어보겠다.



아동기의 6~12세 아이들은 신장과 체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한다.

영/유아기나 사춘기에 비해 비교적 완만한 속도로 신체 성장을 한다.

유아기보다 신체가 가늘어지며 어깨가 넓어지는 게 공통적인 특성이다.



성장통(growing pains)- 근육이 성장하는 신체에 적응하느라 근육이 땅기는 듯한 느낌이 동반되는 통감.

                                    -밤중에 심하고 아침이 되면 사라지는 특성이 있음

                                    - 뼈를 싸고 있는 골막(관절의 표면을 제외한 뼈를 덮고 있는 섬유성 결합조직, 네이버)이 늘어나 

                                      주위의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발생. 

                                    혹은 뼈의 성장 속도에 비해 근육의 성장 속도가 느리기 때문이라고  이라고 추정

 

이차성징 발현 - 여아의 경우 9~16세 남아의 경우 10~18세 사이에 성적 성숙.

                          - 여아는 성적 성숙이 빠를 때, 남아는 성적 성숙이 느릴 때 불만족한 경향이 있음.

아동기의 대근육 운동)

대근육 운동 능력 발달> 달리기, 점프, 공 던지기, 공차기 등의 거리와 속도와 정확도가 증가함

                                      자전거 타기, 줄넘기, 수영, 야구, 농구 등의 다양한 체육활동 참여

운동효과>  우정 관계의 형성 및 사회적 기술 습득

부상의 위험 주의>  빈번하고 강도 높은 활동은 오히려 아동의 신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다.

                            건강과 안전 수칙을 잘 지키도록 조직화한 체육 활동이 필요함.


아동기의 소근육 운동)

소근육 운동기능의 향상>  7세경 손놀림이 안정화되기 시작하여 10~12세경엔 성인 수준에 가까움

  7세경 대부분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착탈의, 식사 가능함 

이때 부모의 성질과 상황에 맞춘다고 스스로 할 기회를 못 주면 아이의 상황 대처 능력발달에 영향을 끼침.

 

소근육 기능향상 원인> 중추신경계의 수초와 영향임. 신경 정보의 전달 속도 증가로 근육 통제가 용이해짐.

효과>   점차 다양한 취미활동 증가함 (악기연주, 정교한 조작, 수공예 등) 독립심 증가





아동기의 영양)

신체 발달- 성장기이므로 성인보다 더 많은 단백질 섭취 필요.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함

              중요도->[탄수화물 > 무기질 및 비타민 > 단백질 > 칼슘 > 지방과 당] 영양결핍이 빈혈 등의 질환 발생



인지적 발달- 영양실조 아동의 경우 언어능력 및 인지능력 발달 검사에서 더 낮은 점수



정서적, 사회적 발달- 영양이 충분한 아동이 더 긍정적 사고, 낮은 불안 수준 보임.

                               - 새로운 환경에 대한 도전 정신 및 절망에 대한 인내력이 높음.

                               - 자신에 대한 확신 및 인식 긍정적 경향. (Barrett & Frank, 1987)

아동기 비만)

특징- 정상체중보다 20% 이상의 체지방이 과다하게 축적

       - 비만, 과체중 아동의 80% 이상이 과체중 성인으로 성장. 아동기 늘어난 비만세포의 개수는 평생 가지고 간다.

        다이어트는 부피를 줄일 뿐 개수는 지방흡입과 같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음.


원인-  유전적 요인, 과식을 자극하는 스트레스 환경, 호르몬 대사 이상,

         식습관에 대한 부모의 잘못된 인식, 고지방/인스턴트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등



영향- 심각한 신체적 의학적 문제 ( 고혈압, 당뇨, 심장병, 소화장애, 암 등)

       - 낮은 자아존중감, 부정적 신체상,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



치료-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 수정요법, 심리치료, 약물, 수술 등

       - 행동 수정요법 : 장기적 체중감소 효과가 가장 큼. 부작용이나 재발 우려가 적다.



아동기 소아당뇨)  

특징- 어릴 때부터 고혈당으로 소변에 당이 검출되는 질병. 15세 이전 발병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피로감, 체중 감소 등으로 발병해서 점점 목마름, 소변량 증가 등으로 진행됨

      - 성장장애, 손가락 관절 장애, 뇌파 이상, 무기력, 현기증, 피부건조증, 공복감, 손발 저림, 면역력 약화, 혼수상태 등이 나타날 수 있음



치료- 식사량과 운동량 조절 : 하루 음식 섭취량 100+ (나이x100) kcal / /    하루 3끼의 식사 외 하루 3번의 간식 권장

        - 필요시 인슐린 주사량 조절, 심리치료 병행.

 

그리고.. 어색하고 어려운, 특히 유독 한국인에게 어려운 유아기 성역할 발달. 

앞서 말했듯이 아동기는 6~12세이다. 

아동기의 아이들에게도 성과 성역할에 대해 교육하길 피하는 부모들은 

사실 유아기부터 아이는 이미 성에대한 발달이 진행중임을 알아야한다. 



유아기 성역할 지식의 획득

- 성역할 이란 남성과 여성에 따라 각기 달리 기대되는 행동 양식이다.  

사회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유아는 일찍부터 성역할 개념이 발달하고 획득한 성역할 형태는 일생 동안 지속된다.

- 성역할 지식 >  2~3세 : 자신의 성별 구분. 장난감을 성별에 따라 구분 가능하다.

                      4세경 :  색깔을 성에 따라 분류.    

                      5세경: 성과 관련된 사회적 행동에 대한 지식이 출현되고 놀이 양식의 차이를 보인다.    

                     6세 반:  동성과 주로 지내며 이성놀이를 할 수 있다. 친구에 대한 편견을 가진다. 



유아기 성역할 고정관념

- 어떤 문화에서 성에 따라 형성된 외모, 행동양식, 감정표현 양식 등 여러 특성에 대한 개념.  극단적으로 성역할을 일반화하여 각 개인의 행동 억압, 성별 차이를 왜곡한다. 남성 여성의 실제 차이보다 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고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 성역할 사회화> 성별에 따라 구별되는 반응을 통해 성역할에 일치하는 특성이 강화, 내면화 됨

                    >남아들이 여아들보다 성역할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더 많은 압력 받음

- 부모의 양육태도, 교사, 친구, 동화책, TV, 비디오 등을 통해 학습된다. TV를 많이 본 유아가 성역할 고정관념이 높다.

더딘 것 같다가도... 어느새 열 달이 금세 지나가 눈코입이 아기자기하게 생겨서는 날 보고 있는 아가.

지금 기분이 어떤지, 갑자기 깜짝 놀란 건지... 수영을 시켜봐도 될지. 신기하고 궁금한 것 투성이일 것이다, 나도 아가도. 우리 아가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신생아는 출생부터 1개월가량 정도의 나이(?)를 일컫는다.

보통 출생 시 평균 체중은 3.3~3.4kg이고 평균 신장은 50 cm 정도이다. 

이렇게 귀여운 숫자로 나고나면 1달 동안 약 1.6~1.7배는 무거워져야 하고, 키도 7cm는 커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해도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신생아는 공통된 신체적 특징이 있다. 

-몽고점과 탯줄, 태변  

-내부장기의 미성숙. 그로 인한 황달의 위험, 잦은 구토, 딸꾹질

-37~37.5도로 약간은 높은 체온

-하루 18시간 동안 수면 

(그중 50%가량은 REM 수면 중이다. 

이때의 REM 수면은 신생아의 기억력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울더라도 잘 재워야 한다) 

 

*REM 수면이란, 뇌파가 빠르고 전압이 낮으며 심박수나 호흡 같은 자율신경성 활동이 불규칙한 수면  -네이버... 

그냥 쉽게 말해 우리는 잠을 잘 때 수면 굴레를 거친다. 

깊은 잠에 빠졌다가 의식이 반쯤은 깨어있는 얕은 잠인 REM수면상태가 됬다가 깊은 잠에 빠졌다가를 반복하는데 

이 주기 중에서 꿈을 꾸기도 하는 얕은 잠 부분이 모두 REM 수면 구간이다. 



아직 언어표현이 불가능한 아가들은 선천적인 생존 기제인 반사행동으로 본인을 지킨다. 

반사란 외부의 자극에 대한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이다. 반사는 크게 둘로 나뉜다.

1. 원시반사- 생존과 자기 보호를 위한 본능적 반응. 

-양육자와의 초기관계 형성에 유용

- 대부분 생후 6~12개월 이내에 소실=발달상태 평가에 매우 유용

ex) 근원 반사, 빨기반사, 모로반사, 잡기 반사, 바빈스키 반사, 걷기 반사, 수영 반사



2. 생존 반사-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반응

- 대부분 평생 유지됨

ex) 눈 깜박임, 하품, 기침, 재채기, 구토, 암전일 때 동공 확장



우리는 아가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니 두가지 중에서 원시반사에 초점을 두고 설명해보겠다.



>근원 반사(rooting reflex)- 뺨에 닿는 무언가를 향해 고개를 돌려 빨려고 하는 행동. 3~6개월에 소실

>빨기 반사 (suckinf reflex)- 입에 들어온 것은 무엇이든 빨려고 하는 행동. 2~3개월에 소실

>모로 반사(Moro reflex)- 갑자기 위치가 바뀌거나 큰 소리에 놀라면 양팔을 옆으로 뻗어 무언가를 안을 하는 행동. 4~6개월에 소실

>잡기 반사(grasping reflex)- 손바닥에 닿는 것을 꽉 잡는 행동. 3~4개월에 소실 

>바빈스키 반사(Babinski reflex)- 발바닥을 간질이면 발가락을 부채모양으로 펼침. 8~12개월에 소실

>걷기 반사(stepping or walking reflex)- 똑바로 세워 발을 바닥에 닿게 하면 걷기 동작함. 2개월경 소실

>수영 반사(swimming reflex)- 물속에서 헤엄을 치는 행동. 4~6개월경 소실





위 내용들을 토대로 우리 신생아 아가가 각 나이... 개월 수에 맞게 잘 발달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길 바란다.

그 외 어떤 능력들을 갖췄는지 마지막으로 파헤쳐 보겠다.





1) 촉각 - 가장 먼저 발달하며 출생 초기 가장 성숙한 감각 기능

캥거루 케어, 신생아를 어머니의 가슴에 눕혀 서로 피부를 맞대고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촉감을 사용한 미숙아 치료 방법이며 생존율 증가나 심각한 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도 질환 및 병원체감염의 위험도 감소한다.

2) 후각- 출생 초기부터 상당히 발달

어머니와 다른 여성의 젖 냄새를 구분 가능하다. (=젖 냄새를 통해 어머니를 인지)



3) 미각- 태내에서 어느 정도 발달하며 태어날 때부터 맛을 구분할 수 있다.

신맛, 쓴맛, 짠맛, 단맛을 구별하고 단맛을 선호한다.



4) 청각- 출생 전부터 기능하고 있는 감각이다.

생후 2주: 사람의 목소리와 다른 소리를 구분함

생후 3주: 낯선 사람이나 아버지의 목소리보다 어머니의 목소리에 반응함

이 기능은 언어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청력 손상에 대한 조기 탐지가 필요하다.



5) 시각- 인간의 감각 능력 중 가장 늦게 성숙한다. 

출생 직후엔 사물에 초점을 고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면 초점 맞추어 응시할 줄도 알고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 시선이 이동한다.

출생 시엔 녹색과 적색을 구분할 줄 안다.

 

형태 지각에 있어선...

직선<곡선,    단순한형태<복잡한형태,     비대칭형<대칭형,     

규칙적인 형태<불규칙적인 형태,    정지된것< 움직이는 물체를 더 선호한다.

 

또 다른 사물에 비해 인간의 얼굴을 더 선호한다. 이는 인간으로서 적응하려는 기제이다. 

 

6) 학습능력

습관화- 특정 자극이나 대상에 친숙해지면 더 이상 흥미나 관심을 보이지 않음(=특정 자극이나 대상을 학습했음을 의미)

모방- 생후 2~3주 된 신생아는 성인의 표정 모방 가능함

고전적 조건화- 2~3일된 신생아에게 특정 소리와 함께 젖꼭지 제시하면 이후 특정 소리만 들려도 빨기 반응 관찰됨

조작적 조건화- 2일 된 신생아에게 오른쪽으로 머리를 돌리면 우유를 제시. 200회 시도 후 신생아는 머리돌리 돌리면 우유먹을 수 있는 행동학습이 가능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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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상식적인 선에서도 육아가 가능하다.

이 증상은 비정상인건가? 이거는 지금 뭔가 이상한건가? 지금 나를 보고 웃는걸까? 등과 같이 말이다.

 

하지만 전문서적이나 연구등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대상을 구체적이고 소상히 볼줄 아는 눈을 가질때 우리는 대상과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대상의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잘 들어온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가히 빈말은 아닐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생후 일주일도 되지않은 아가가 학습이란 것이 가능하다니

강아지를 생각한다면 놀랍지 않으면서도 아이 행동하나하나 보고있으면 가슴으로는 너무나 신기하고 귀여웠다.

비록 우리 손가락을 꽉 쥐는것이 우리를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님을 알게되었음에도 말이다. 

 

내 배우자나 친구나 상사등 대화중인데도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을 느끼는 것을 보면

오히려 말하지 않는 아가가 우리와 얼마나 더 잘 통하는지 이제 체험 할 시간이다.

필자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어 감사하고 이제는 아가와 온 마음으로 소통하러 가보도록 하자!

 

 

 

2022.11.01 - [심리학/발달심리학] - 육아가 힘들때, 육아하는 법, 자신과 소통하기, 상대방이 이해 안될때

 


우리는 동조와 설득과 복종의 차이를 알까? 

결과만 봤을 땐 똑같이 타인의 의견에 수긍하는 것 처처럼 보이지만 

그 주변 환경이나 심적 변화 등과 같이 세밀한 부분을 따져보면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네이버에 실린 동조의 정의는 있는 사회적 규범이나 대다수의 의견 등에 개인의 의견이나 행동을 동화시키는 경향이다.   

동조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은 크게 4가지가 있다.

1) 집단규모-

집단의 규모가 3~5명일 때 제일 많은 동조가 일어남.

1~2명일 때는 효과가 작음. 집단이 5명 이상인 경우부터는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듦.

 

실제로 Mil gram 등 이 1969년에 뉴욕시에서 현장 실험했다.

1,2,3,5,15명의 사람에게 인도에서 서서 하늘을 쳐다보도록 했는데 사람의 수가 5명으로 증가할 때까지는 같이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였다. 

2) 만장일치 여부-

집단에서 단 한명이라도 만장일치를 깨뜨리면, 집단의 사회적 힘이 약화한다.

단 1명이라도 비 동조자가 있다면, 없는 경우보다 집단의 사회적 힘이 깨질 확률이 20퍼센트나 증가된다.

 

4명의 비 동조자가 있으면 깨지는 힘이 35퍼센트까지도 올라간다. 

3) 응집성(Cohesiveness)- 

응집성이 큰 집단일수록,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더 큰 힘이 있음. 

또는 자신이 속한 집단과 함께하려는 경향성을 보임. 

 

예를 들면, 비 동조자가 우리와 다른 집단의 사람인 경우에 우리는 덜 흔들리게 된다.

 

혹은 이성애자의 경우, 동성애자보다 이성애자가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 그 의견에 더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고 유사한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한 음악을 더 좋아하는 등의 경우가 있다.



4) 공개적 반응과 사전 약정- 

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때보다 공개적으로 말할 때 더 동조함.

또 공개적으로 어떤 반응을 표현한 후에 자신과 다른 의견이 계속 뒤를 이어도 사람들은 자신의 반응을 잘 바꾸지 않음.

 

이것도 예를 들자면, 대학교수가 논란이 될 수 있는 질문을 던졌는데 익명성을 보장해준다면 더 다양하고 정확한 대답들이 나온다.

혹은 심판이나 재판장들은 한 번 판정을 내리게 되면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본 동조에 끼치는 영향들을 읽고, 자신이 평소에 여기에 해당하여서 남에게 수긍하지는 않았는지, 내 의견을 펼치지 못한 건 아닌지 한 번쯤 생각 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만장일치를 깨뜨리는 단 한명의 용기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복종이란... 타인의 명령이나 뜻을 그대로 따라 좇는다는 뜻이다.

복종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3가지로 나뉜다.

1) 근접성과 권위의 합법성

명령하는 사람(실험자)과 바로 눈앞에 있는 경우 더 많이 복종함. 

전화로 명령한 경우에는 끝까지 복종하는 비율이 21%로 감소했다는 Mil gram의 실험이 있다.

권위자가 눈앞에서 요청한다면  돈을 빌려주거나, 어느 청원서에 서명하거나 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또한 권위가 합법적인 것으로 지각된다면 우리들은 더욱 나도 모르게 복종하게 된다. 

Mil gram의 실험을 변형해서

험자 대신에 조교(가운도 안 입고 나이도 어린)가 들어와서 동일한 명령을 하면 80%가 끝까지 복종하지 않았다.

2) 희생자와의 거리

Mil gram의 실험이지만 출간되지 않은 연구 중, 단지 15%의 참가자만이 친척, 친구 및 이웃 사람에게 전기충격을 주라는 명령에 복종하였다. 

또 전쟁에서 쓰이는 무기들이 점차 희생자와의 거리를 늘이는 방향으로 발달한 것도 하나의 예이다. 

칼로 100명의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은 복종해서 따르기 어렵지만, 

10,000명의 사람을 죽이는 폭탄 투여 버튼을 누르라는 명령에 불복종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3) 기관의 권위

명령을 내리는 곳이 어디에 속한 기관인가도 영향을 끼친다. 

이 부분은 첫 번째 요인인 권위의 합법성과도 일맥 하는 부분이 있지만

 

권위의 합법성은 나에게 명령하는 자의 권위가 타당한지 합법적인지 지각되어야 복종한다는 점이지만 

세 번째 요인은 기관의 권위가 타당하다면 어떠한 명령에도 복종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부분을 다룬다. 

 

Mil gram의 실험은 예일대에서 행해졌는데 이걸 코네티컷의 브리지포트로 장소를 옮기고 본인을 브리지포트 연구원이라 소개했더니 같은 명령에도 복종률이 48%로 떨어진 것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 동조와 복종의 차이는 무엇일까. 

배척되지 않기 위해 혹은 살아남기 위해 현장의 분위기에 스며들어 상대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똑같아 보이는데 말이다. 

우리는 '너 저 사람에게 왜 복종하냐?' 라는 말을 들으면 비교적 기분에 생채기가 나는 느낌을 받는다. 

내 주도권이 없고 나보다 저 사람 말을 들었다는 것이 꼭 저 사람을 내 위로 두는 것 같아서일까. 

 

그런데 똑같은 일을 두고 '왜 저 사람에게 동조해주냐?'라고 하면 마치 그들과 한 묶음이 된 느낌을 받거나 내가 그들을 위해 동조 해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처음의 내 의지는 그 사람 것과 달랐을 것은 매한가지 일 텐데 말이다.



설득- 상대편이 이쪽 편의 이야기를 따르도록 여러 가지로 깨우쳐 말함. (네이버 中)



동조와 설득과 복종.

세 단어 모두 내 의견이 아니었지만 분위기를 탔든 명령자의 압력을 받았든 납득을 했든 결과적으론 상대의 뜻에 맞춰서 행동하게 됬다는 점에서는 유사점이 있다.

 

요즘같이 익명성도 잘 보장되고 의견을 낼 공간도 많아진 시대에 우리는 우리 뜻대로 댓글을 달고, 우리 생각대로 투표한다고 생각할테지만 혹시 그 이면을 생각해 본적이있는가?

다른 댓글에 설득당한 문장은 아니었는지

혹은 '좋아요' 수가 많은 댓글에 동조됬거나  

영향력이 큰 이들에게 복종 되어 마치 내 생각인 양 자연스럽게 글을 적고 다니진 않았는지 말이다.

 

그 글이 좋은 글이라면 다행이지만 폄하나 훼손성이 있는 문장이라면

과연 내가 누구의 의견에 복종 되어 잠식돼 있는 건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면 곳곳에서 일어나는 키보드 전쟁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옛날에 비하면 정말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지식 습득이 가능한 요즘.말 그대로 검색해서 안 나오는 것이 없다.

아이를 키우는 문제도 이제는 주변 어른들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엿보고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는 만큼 내 아이를 위한 정답은 애석하게도 내가 부딪히며 찾아가야 한다.

오늘은 여러 하더라 사례 말고, 보다 본질적으로 사람이 나이대별로 발달에 나가는 정보를 알아보고자 한다.



발달이란, 전 생애; 생명이 만들어지는 순간~죽음의 순간에 걸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어나는 

모든 체계적인 변화와 안정의 과정이다. 

체계적인 변화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바로 

양적 변화(크기, 양에서의 변화;키,몸무게)와 질적 변화(본질,구조 조직상의 변화; 인지기능, 적응력)이다.

 인간에게 있어 발달은 세 영역에서 나타난다.  

1. 신체 발달- 키, 몸무게, 골격, 근육의 변화, 신경계 변화, 호르몬 변화 등

2. 인지발달- 지적 능력의 변화; 언어, 학습, 사고, 추리, 문제해결 능력, 기억, 창의력 등

2. 심리 발달- 성격 및 정서나 사회적 관계의 변화; 자기 및 타인에 대한 이해, 도덕성, 대인관계 기술 등



인간의 발달은 단계적으로 나타나는데 주요 단계들과 그 특징에 관해 서술해 보이겠다.

조금은 지루하고 눈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알지만... 내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마냥 지켜보기보단 이끌어주거나 혹은 아이가 이해되지 않을 때 그렇구나-하고 깨달음을 얻는 포인트가 있기에! 진지해질 수 있다면 필독하길 바란다.



1) 태내기

수정~ 출생 즉 태아가 모체에 있는 9개월가량의 기간이다.

전 생애 단계 중 신체의 성장이 가장 빠른 시기이고 기본적인 신체 구조와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태아의 신체 성장은 태내 환경으로부터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데, 모체의 영양상태/음주/흡연/섭식/질병/정서 상태 등의 관리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과 풍진 등 환경 때문에 질병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



2) 신생아기

출생~1개월. 태내환경과 상이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반사 행동(모로반사, 빨기반사 등) 및 감각 능력을 토대로 기초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3) 영아기

1개월~24개월. 급격한 신체 발달, 운동기능 발달, 언어발달 등 여러 영역에서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또한 인지 발달을 촉진해주기 위해 여러 감각에 대한 자극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회성 발달을 위해선 주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4) 유아기

2세~초등학교 입학까지. 언어를 비롯한 인지 능력이 발달하고 상상이나 환상이 풍부해지는 시기이다. 

주변 환경에 대한 탐색이나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진다. 

 

친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족이 생활의 중심이다. 
자율성과 자기 통제력이 증가한다. (우리나라의 양육방식은 서양권에 비해  2세 때부터 활발해지는 이 자율성과 자기 통제력을 차단하는 경향이 있다.)



5) 아동기

6세~11세. 생활의 중심이 가정에서 학교로 옮겨가는 시기이다. 

또래의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아이의 희로애락의 출처는 대부분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비롯한다. 

 

이 시기에 아이의 생활환경을 이해하지 않고 그저 친구끼리 다툴 수도 있다는 식이나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공감이 결여된 가정 내 태도는 아이의 마음속에서 가정을 기대지 못하는 곳이라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 



6) 청소년기

11세~20세. 속하는 나이대의 범위가 넓어 초기와 후기로 구분하기도 한다.

 초기 청소년기- 대략 중학생 시기로 대개 사춘기라는 변화가 발생한다. 

 후기 청소년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이성 교제, 자아 정체감 문제, 직업에 대한 관심이 주로 나타난다.

청소년기 역시 자녀의 생활이나 사건 하나하나를 가볍게 여기거나 '그게 무슨 큰 문제야' 같이 얕잡아 본다면 아이들이 하소연할 출구를 막게 될 것이다. 



7) 성인 전기(성년기)

20세~ 40세. 신체적 건강이 최고조에 달하다가 서서히 감퇴한다. 직업, 결혼 및 부모로부터의 독립, 자녀 출산, 양육 등 일생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겪는 시기이다.



8) 성인 중기(중년기)

40세~60세. 이들은 크게 두 가지의 변화가 나타난다. 

 신체적 변화- 폐경기나 갱년기처럼 신체적 건강 및 정력이 감퇴한다.

 심리적 변화- 새로운 것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진다. 대신 지혜로 실제적 문제해결 능력은 향상한다.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 등 많은 책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점점 쌓인다. 

혹은 빈둥지 증후군을 겪게 된다. 이들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9) 노년기

60세 이후. 신체적 노쇠와 은퇴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다. 반응속도가 지연되고 기억력과 같은 지적 능력이 감퇴한다.
변화하는 본인의 역할에 융통성 있게 잘 대처해야 한다. 



육아를 전쟁에 많이들 비유하는데 조금 더 첨가해 보자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적도 알고 나도 알면 백번의 전쟁을 백번 이긴다는 말이다.정말 육아와 잘 어우러지는 문장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유년 시절 부족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 공간이 결여된 채로 살아간다.

본인의 결여 된 부분을 깨닫고,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면 채워나가려는 노력은

그 누구도 쉽사리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뿐더러 생각한다 해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본인의 일대기 중 어떤 시기에 어떤 관계에서 어떤 공감. 배려. 칭찬. 사랑. 노력 등이 부족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비어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있거나, 알아도 채울 방법을 모른다면

내 아이 혹은 현재 맺고 있는 관계와 그 비어있는 영역 그대로 유대관계를 맺게 된다.

그래서 내 딴에는 최선을 다해도 상대방은 자녀는, 나에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기억해 두자. 우리는 자녀도 배우자도 부모님 같은 그 누구와도 아닌 나 자신과 제일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각종 심리학이나 정신학 관련 방송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요즘 들어 부쩍 자기 효능감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자존감, 자신감, 자기효능감. 우리는 이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했고 사용하고 있지만 필자는 이 부분을 보다 정확하게 짚어넘어가고자 한다.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대들은 어떤 대답을 하겠는가?

당신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신같이' 행동하는가? 혹 여행가서의 모습이 평상시의 나의 행동과는 다르다 느낀적 없는가.

 

다음 내용을 읽고나서 위 질문에 다시 답 할수 있는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

 

'자기개념' 이란 우리가 자신에 대해 알고있고 믿고있는 것들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아래 세가지 요인들에 의해 자기개념을 채워나간다.

 

1.자기도식- 자기관련 정보를 조직화 하거나 이끄는, 자기에 대한 신념들.

  자기도식은 자신과 타인을 평가함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친다.

 또한 우리는 자기도식과 관련된 정보를 잘 받아들이고 더 잘 기억한다. 가령 축구선수가 되는게 본인의 자기도식이라면, 타인의 축구기술이나 신체등에 주목하는 경향을 갖게됨을 말한다. 혹은 내 생일과 날짜가 비슷한 친구의 생일을 더 기억하기쉬운것도 이때문이다.

 

2. 사회적 비교-자신과 타인을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능력과 의견을 평가하는 과정.

우리는 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자신들 비교한다.  또한 우리는 성공의 길을 걷거나 그릴때  상향식 비교를한다. (나은사람과 나를 비교하는것)

 

3. 타인의 판단-  타인이 우리를 좋게 생각할때 우리도 우리자신을 좋게 생각한다.

열심히 한다는 얘기를 들은 아이들은 이 평가에 부합하도록 자기개념을 갖고 행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위 3가지 요인들을 토대로 분석해봤을때, 그대들의 자기개념은 무엇으로 가득 차있는가? 본인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있고 어떤 평가를 반기거나 두려워하는지 자신과 대화해봤을때 우리는 그제야 비로소 자존감이나 자기효능감을 떠올릴 수있다.

 

자존감이란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끼는 개인의 전반적인 자기평가이다.

이것은 다양한 영역에 대한 자기관점의 총합이다.

영역에는 외모, 지능, 도덕적 태도, 재산, 각종 지식, 인간관계등이 있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외모와 능력 등에 더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개인마다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각자의 영역이 있고, 자존감은 우리가 느끼는 기분이나 행복감에 지대한 영항을 끼친다. 

여기서 자존감과 자기개념의 세부적인 차이를 보자면,  자존감은 성적결과를 예측하지 못하지만 학업과 관련된 자기개념은 성적결과를 잘 예측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유지하거나 향상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사회적으로 배척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위협을 느껴 다른사람의 기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행동하도록 스스로 동기화하는것이 그 방법이다. 

우리는 선호하는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등의 것보다 스스로의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이런 자존감은 위협을 받을 때도 있는데  바로 다음의 3가지 상황이다.

 

1. 실패하거나 누군가에게서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을 받을 때 자존감 위협을 경험한다.

2. 낯선사람의 성공보다는 바로 옆 지인의 성공이 더 위협된다.

3. 자존감을 향상시키려 지나치게 노력하다보면 역효과가 발생한다. ex) 적극적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려는 사람은 타인에게 호감을 덜 주게됨,  외적인요인(외모나 점수, 월급)에 근거해 자신의 가치를 매기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분노,약물문제를 더 많이 경험함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좋을일을 접했을때의 좋은 감정을 지속시켜 나간다. 

자존감위협을 받을때 스스로 '보상'하는 쪽으로 반응한다.

그들은 주도적이고 융통성이있고 유쾌한 감정을 잘 유지할 줄 안다.

그들 자신의 우월성에 대한 믿음은 성공을 도와주고 희망을 유지시켜준다. 

 

하지만 자존감이 항상 좋은것은 아니다. 테러리스트, 강력 범죄자, 극단적 사상주의자들도 자존감이 높으니 말이다.  (나르시시즘-자존감에 자만하는것.  이들은 다른사람들 보다 자기가 더 낫다고 생각하며 다른사람에 대한 공감이 결여 되어 있다. 해서 타인이 자신을 욕보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면 강하게 보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불안감, 외로움, 섭식과 소화에 취약하다.

자존감위협을 받는다면 자신을 비난하거나 포기하는 반응을 보인다.

나쁜기분이나 위협을 느낄 때 모든 사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취하기 시작한다.

보통 힘든 유년시절을 경험한 경우가 많은 이들은 인생을 살면서 더 많은 문제를 경험하고 타인과 맺은 관계에 덜 만족해 관계를 빠르게 청산하려는 경향이있다.

이들은 낮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을 시도하지만 때로 역효과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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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듯이 많아서 좋을게 없고 치우쳐져서 좋을게 없다.

우리는 자존감 또한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균형상태를 잘 이뤄내야한다.

 

여기서 우리는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을 이용할 수 있다.

자기효능감이란 자신이 능력있고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느낌 을 말한다.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고 또 그걸 이루는동안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험성적결과를 가장 잘 예측하는것이 이 자기 효능감이다. 

"너 정말 열심히 했구나" 는 자기효능감에 대한 피드백이고  "너 정말 똑똑하구나"는 자존감을 높이려는 피드백이다.

 

( 우리는 특히 자녀나 동생,조카들을 칭찬할때 저렇듯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혹은 본인도 모르게 그 아이의 지능이나 외모 결과등을 칭찬해준다. 하지만 기억해둘 것이 있다. 자존감 관련 피드백을 들은 아이들은 다시 시도하는것을 두려워하거나 피드백에 본인을 끼워맞추려한다. 하지만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다시한번 노력하거나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

우리는 아주 작은 계획으로 시작해 성취의 기분을 맛보고,

또한 성취의 빈도를 높여가며 보다 내가 나를 잘 알고있구나, 나를 통제할 수 있구나, 내가 이런 성취들을 쌓고있구나를

자기개념으로 확립해 나갈 수 있고 그로인한 자기믿음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발휘할 수 있다.

이 효능감에대한 믿음이 두터워질수록, 많아질수록 우리는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한 해가 지나가기 무섭게 변화하는 사회속  요즘 청년층이 특히 옛날에 비해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가려는 경향을 보이는 듯 하다. MBTI의 대중화가 그것의 단편적 예시이다.

 

집단의 목표를 우선시 하며 "한국인이다", "나는 어느 소속이다" 로 자신을 표현하고 긍정적인 자기애 조차 강조하지 않았던 예전에비해 "나는 INFP이다", "나는 때로 정직하다"와 같이 개인의 속성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요즘 시대의 흐름이 나는 좋다.

 

중년,노년층이 이런 특성을 띄어가는 시대의 흐름을 "요즘애들, 요즘 MZ들 특징"과 같이 지나친 개인주의라는 식으로 매도하지않았으면하고 또한 청년들은 개인의 정체성 확립은 잃지않되 집단의 목표나 소속감을 너무 배제하지 않고 가르침과 잔소리를 분명히 가려내길 바란다. 모두가 건강한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으로 뒷 세대들에 본을 보이길 희망하며 본 글을 마무리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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