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심리학이나 정신학 관련 방송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요즘 들어 부쩍 자기 효능감이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자존감, 자신감, 자기효능감. 우리는 이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이해했고 사용하고 있지만 필자는 이 부분을 보다 정확하게 짚어넘어가고자 한다.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대들은 어떤 대답을 하겠는가?

당신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신같이' 행동하는가? 혹 여행가서의 모습이 평상시의 나의 행동과는 다르다 느낀적 없는가.

 

다음 내용을 읽고나서 위 질문에 다시 답 할수 있는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

 

'자기개념' 이란 우리가 자신에 대해 알고있고 믿고있는 것들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아래 세가지 요인들에 의해 자기개념을 채워나간다.

 

1.자기도식- 자기관련 정보를 조직화 하거나 이끄는, 자기에 대한 신념들.

  자기도식은 자신과 타인을 평가함에 있어 큰 영향을 끼친다.

 또한 우리는 자기도식과 관련된 정보를 잘 받아들이고 더 잘 기억한다. 가령 축구선수가 되는게 본인의 자기도식이라면, 타인의 축구기술이나 신체등에 주목하는 경향을 갖게됨을 말한다. 혹은 내 생일과 날짜가 비슷한 친구의 생일을 더 기억하기쉬운것도 이때문이다.

 

2. 사회적 비교-자신과 타인을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능력과 의견을 평가하는 과정.

우리는 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자신들 비교한다.  또한 우리는 성공의 길을 걷거나 그릴때  상향식 비교를한다. (나은사람과 나를 비교하는것)

 

3. 타인의 판단-  타인이 우리를 좋게 생각할때 우리도 우리자신을 좋게 생각한다.

열심히 한다는 얘기를 들은 아이들은 이 평가에 부합하도록 자기개념을 갖고 행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위 3가지 요인들을 토대로 분석해봤을때, 그대들의 자기개념은 무엇으로 가득 차있는가? 본인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있고 어떤 평가를 반기거나 두려워하는지 자신과 대화해봤을때 우리는 그제야 비로소 자존감이나 자기효능감을 떠올릴 수있다.

 

자존감이란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끼는 개인의 전반적인 자기평가이다.

이것은 다양한 영역에 대한 자기관점의 총합이다.

영역에는 외모, 지능, 도덕적 태도, 재산, 각종 지식, 인간관계등이 있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외모와 능력 등에 더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개인마다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각자의 영역이 있고, 자존감은 우리가 느끼는 기분이나 행복감에 지대한 영항을 끼친다. 

여기서 자존감과 자기개념의 세부적인 차이를 보자면,  자존감은 성적결과를 예측하지 못하지만 학업과 관련된 자기개념은 성적결과를 잘 예측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감을 유지하거나 향상하도록 설계되어있다.

자존감이 떨어지면  사회적으로 배척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위협을 느껴 다른사람의 기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행동하도록 스스로 동기화하는것이 그 방법이다. 

우리는 선호하는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거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등의 것보다 스스로의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이런 자존감은 위협을 받을 때도 있는데  바로 다음의 3가지 상황이다.

 

1. 실패하거나 누군가에게서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을 받을 때 자존감 위협을 경험한다.

2. 낯선사람의 성공보다는 바로 옆 지인의 성공이 더 위협된다.

3. 자존감을 향상시키려 지나치게 노력하다보면 역효과가 발생한다. ex) 적극적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려는 사람은 타인에게 호감을 덜 주게됨,  외적인요인(외모나 점수, 월급)에 근거해 자신의 가치를 매기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분노,약물문제를 더 많이 경험함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좋을일을 접했을때의 좋은 감정을 지속시켜 나간다. 

자존감위협을 받을때 스스로 '보상'하는 쪽으로 반응한다.

그들은 주도적이고 융통성이있고 유쾌한 감정을 잘 유지할 줄 안다.

그들 자신의 우월성에 대한 믿음은 성공을 도와주고 희망을 유지시켜준다. 

 

하지만 자존감이 항상 좋은것은 아니다. 테러리스트, 강력 범죄자, 극단적 사상주의자들도 자존감이 높으니 말이다.  (나르시시즘-자존감에 자만하는것.  이들은 다른사람들 보다 자기가 더 낫다고 생각하며 다른사람에 대한 공감이 결여 되어 있다. 해서 타인이 자신을 욕보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취하면 강하게 보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불안감, 외로움, 섭식과 소화에 취약하다.

자존감위협을 받는다면 자신을 비난하거나 포기하는 반응을 보인다.

나쁜기분이나 위협을 느낄 때 모든 사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취하기 시작한다.

보통 힘든 유년시절을 경험한 경우가 많은 이들은 인생을 살면서 더 많은 문제를 경험하고 타인과 맺은 관계에 덜 만족해 관계를 빠르게 청산하려는 경향이있다.

이들은 낮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을 시도하지만 때로 역효과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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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이치가 그렇듯이 많아서 좋을게 없고 치우쳐져서 좋을게 없다.

우리는 자존감 또한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균형상태를 잘 이뤄내야한다.

 

여기서 우리는 자기효능감;Self-efficacy 을 이용할 수 있다.

자기효능감이란 자신이 능력있고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느낌 을 말한다.

어려운 목표를 설정하고 또 그걸 이루는동안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험성적결과를 가장 잘 예측하는것이 이 자기 효능감이다. 

"너 정말 열심히 했구나" 는 자기효능감에 대한 피드백이고  "너 정말 똑똑하구나"는 자존감을 높이려는 피드백이다.

 

( 우리는 특히 자녀나 동생,조카들을 칭찬할때 저렇듯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혹은 본인도 모르게 그 아이의 지능이나 외모 결과등을 칭찬해준다. 하지만 기억해둘 것이 있다. 자존감 관련 피드백을 들은 아이들은 다시 시도하는것을 두려워하거나 피드백에 본인을 끼워맞추려한다. 하지만 노력에 대한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다시한번 노력하거나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

우리는 아주 작은 계획으로 시작해 성취의 기분을 맛보고,

또한 성취의 빈도를 높여가며 보다 내가 나를 잘 알고있구나, 나를 통제할 수 있구나, 내가 이런 성취들을 쌓고있구나를

자기개념으로 확립해 나갈 수 있고 그로인한 자기믿음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발휘할 수 있다.

이 효능감에대한 믿음이 두터워질수록, 많아질수록 우리는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

 

 

 

한 해가 지나가기 무섭게 변화하는 사회속  요즘 청년층이 특히 옛날에 비해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가려는 경향을 보이는 듯 하다. MBTI의 대중화가 그것의 단편적 예시이다.

 

집단의 목표를 우선시 하며 "한국인이다", "나는 어느 소속이다" 로 자신을 표현하고 긍정적인 자기애 조차 강조하지 않았던 예전에비해 "나는 INFP이다", "나는 때로 정직하다"와 같이 개인의 속성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요즘 시대의 흐름이 나는 좋다.

 

중년,노년층이 이런 특성을 띄어가는 시대의 흐름을 "요즘애들, 요즘 MZ들 특징"과 같이 지나친 개인주의라는 식으로 매도하지않았으면하고 또한 청년들은 개인의 정체성 확립은 잃지않되 집단의 목표나 소속감을 너무 배제하지 않고 가르침과 잔소리를 분명히 가려내길 바란다. 모두가 건강한 자존감과 자기효능감으로 뒷 세대들에 본을 보이길 희망하며 본 글을 마무리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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