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비하면 정말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지식 습득이 가능한 요즘.말 그대로 검색해서 안 나오는 것이 없다.

아이를 키우는 문제도 이제는 주변 어른들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 엿보고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는 만큼 내 아이를 위한 정답은 애석하게도 내가 부딪히며 찾아가야 한다.

오늘은 여러 하더라 사례 말고, 보다 본질적으로 사람이 나이대별로 발달에 나가는 정보를 알아보고자 한다.



발달이란, 전 생애; 생명이 만들어지는 순간~죽음의 순간에 걸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어나는 

모든 체계적인 변화와 안정의 과정이다. 

체계적인 변화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바로 

양적 변화(크기, 양에서의 변화;키,몸무게)와 질적 변화(본질,구조 조직상의 변화; 인지기능, 적응력)이다.

 인간에게 있어 발달은 세 영역에서 나타난다.  

1. 신체 발달- 키, 몸무게, 골격, 근육의 변화, 신경계 변화, 호르몬 변화 등

2. 인지발달- 지적 능력의 변화; 언어, 학습, 사고, 추리, 문제해결 능력, 기억, 창의력 등

2. 심리 발달- 성격 및 정서나 사회적 관계의 변화; 자기 및 타인에 대한 이해, 도덕성, 대인관계 기술 등



인간의 발달은 단계적으로 나타나는데 주요 단계들과 그 특징에 관해 서술해 보이겠다.

조금은 지루하고 눈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알지만... 내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마냥 지켜보기보단 이끌어주거나 혹은 아이가 이해되지 않을 때 그렇구나-하고 깨달음을 얻는 포인트가 있기에! 진지해질 수 있다면 필독하길 바란다.



1) 태내기

수정~ 출생 즉 태아가 모체에 있는 9개월가량의 기간이다.

전 생애 단계 중 신체의 성장이 가장 빠른 시기이고 기본적인 신체 구조와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다. 

태아의 신체 성장은 태내 환경으로부터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데, 모체의 영양상태/음주/흡연/섭식/질병/정서 상태 등의 관리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과 풍진 등 환경 때문에 질병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



2) 신생아기

출생~1개월. 태내환경과 상이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반사 행동(모로반사, 빨기반사 등) 및 감각 능력을 토대로 기초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3) 영아기

1개월~24개월. 급격한 신체 발달, 운동기능 발달, 언어발달 등 여러 영역에서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또한 인지 발달을 촉진해주기 위해 여러 감각에 대한 자극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회성 발달을 위해선 주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



4) 유아기

2세~초등학교 입학까지. 언어를 비롯한 인지 능력이 발달하고 상상이나 환상이 풍부해지는 시기이다. 

주변 환경에 대한 탐색이나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진다. 

 

친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족이 생활의 중심이다. 
자율성과 자기 통제력이 증가한다. (우리나라의 양육방식은 서양권에 비해  2세 때부터 활발해지는 이 자율성과 자기 통제력을 차단하는 경향이 있다.)



5) 아동기

6세~11세. 생활의 중심이 가정에서 학교로 옮겨가는 시기이다. 

또래의 비중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아이의 희로애락의 출처는 대부분 학교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비롯한다. 

 

이 시기에 아이의 생활환경을 이해하지 않고 그저 친구끼리 다툴 수도 있다는 식이나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공감이 결여된 가정 내 태도는 아이의 마음속에서 가정을 기대지 못하는 곳이라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 



6) 청소년기

11세~20세. 속하는 나이대의 범위가 넓어 초기와 후기로 구분하기도 한다.

 초기 청소년기- 대략 중학생 시기로 대개 사춘기라는 변화가 발생한다. 

 후기 청소년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이성 교제, 자아 정체감 문제, 직업에 대한 관심이 주로 나타난다.

청소년기 역시 자녀의 생활이나 사건 하나하나를 가볍게 여기거나 '그게 무슨 큰 문제야' 같이 얕잡아 본다면 아이들이 하소연할 출구를 막게 될 것이다. 



7) 성인 전기(성년기)

20세~ 40세. 신체적 건강이 최고조에 달하다가 서서히 감퇴한다. 직업, 결혼 및 부모로부터의 독립, 자녀 출산, 양육 등 일생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겪는 시기이다.



8) 성인 중기(중년기)

40세~60세. 이들은 크게 두 가지의 변화가 나타난다. 

 신체적 변화- 폐경기나 갱년기처럼 신체적 건강 및 정력이 감퇴한다.

 심리적 변화- 새로운 것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진다. 대신 지혜로 실제적 문제해결 능력은 향상한다.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 등 많은 책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점점 쌓인다. 

혹은 빈둥지 증후군을 겪게 된다. 이들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9) 노년기

60세 이후. 신체적 노쇠와 은퇴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다. 반응속도가 지연되고 기억력과 같은 지적 능력이 감퇴한다.
변화하는 본인의 역할에 융통성 있게 잘 대처해야 한다. 



육아를 전쟁에 많이들 비유하는데 조금 더 첨가해 보자면,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적도 알고 나도 알면 백번의 전쟁을 백번 이긴다는 말이다.정말 육아와 잘 어우러지는 문장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유년 시절 부족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 공간이 결여된 채로 살아간다.

본인의 결여 된 부분을 깨닫고, 살아가는 데 필요하다면 채워나가려는 노력은

그 누구도 쉽사리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뿐더러 생각한다 해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본인의 일대기 중 어떤 시기에 어떤 관계에서 어떤 공감. 배려. 칭찬. 사랑. 노력 등이 부족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비어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있거나, 알아도 채울 방법을 모른다면

내 아이 혹은 현재 맺고 있는 관계와 그 비어있는 영역 그대로 유대관계를 맺게 된다.

그래서 내 딴에는 최선을 다해도 상대방은 자녀는, 나에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히 있다.

기억해 두자. 우리는 자녀도 배우자도 부모님 같은 그 누구와도 아닌 나 자신과 제일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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