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것 같다가도... 어느새 열 달이 금세 지나가 눈코입이 아기자기하게 생겨서는 날 보고 있는 아가.

지금 기분이 어떤지, 갑자기 깜짝 놀란 건지... 수영을 시켜봐도 될지. 신기하고 궁금한 것 투성이일 것이다, 나도 아가도. 우리 아가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신생아는 출생부터 1개월가량 정도의 나이(?)를 일컫는다.

보통 출생 시 평균 체중은 3.3~3.4kg이고 평균 신장은 50 cm 정도이다. 

이렇게 귀여운 숫자로 나고나면 1달 동안 약 1.6~1.7배는 무거워져야 하고, 키도 7cm는 커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해도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신생아는 공통된 신체적 특징이 있다. 

-몽고점과 탯줄, 태변  

-내부장기의 미성숙. 그로 인한 황달의 위험, 잦은 구토, 딸꾹질

-37~37.5도로 약간은 높은 체온

-하루 18시간 동안 수면 

(그중 50%가량은 REM 수면 중이다. 

이때의 REM 수면은 신생아의 기억력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는 만큼 울더라도 잘 재워야 한다) 

 

*REM 수면이란, 뇌파가 빠르고 전압이 낮으며 심박수나 호흡 같은 자율신경성 활동이 불규칙한 수면  -네이버... 

그냥 쉽게 말해 우리는 잠을 잘 때 수면 굴레를 거친다. 

깊은 잠에 빠졌다가 의식이 반쯤은 깨어있는 얕은 잠인 REM수면상태가 됬다가 깊은 잠에 빠졌다가를 반복하는데 

이 주기 중에서 꿈을 꾸기도 하는 얕은 잠 부분이 모두 REM 수면 구간이다. 



아직 언어표현이 불가능한 아가들은 선천적인 생존 기제인 반사행동으로 본인을 지킨다. 

반사란 외부의 자극에 대한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반응이다. 반사는 크게 둘로 나뉜다.

1. 원시반사- 생존과 자기 보호를 위한 본능적 반응. 

-양육자와의 초기관계 형성에 유용

- 대부분 생후 6~12개월 이내에 소실=발달상태 평가에 매우 유용

ex) 근원 반사, 빨기반사, 모로반사, 잡기 반사, 바빈스키 반사, 걷기 반사, 수영 반사



2. 생존 반사-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반응

- 대부분 평생 유지됨

ex) 눈 깜박임, 하품, 기침, 재채기, 구토, 암전일 때 동공 확장



우리는 아가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니 두가지 중에서 원시반사에 초점을 두고 설명해보겠다.



>근원 반사(rooting reflex)- 뺨에 닿는 무언가를 향해 고개를 돌려 빨려고 하는 행동. 3~6개월에 소실

>빨기 반사 (suckinf reflex)- 입에 들어온 것은 무엇이든 빨려고 하는 행동. 2~3개월에 소실

>모로 반사(Moro reflex)- 갑자기 위치가 바뀌거나 큰 소리에 놀라면 양팔을 옆으로 뻗어 무언가를 안을 하는 행동. 4~6개월에 소실

>잡기 반사(grasping reflex)- 손바닥에 닿는 것을 꽉 잡는 행동. 3~4개월에 소실 

>바빈스키 반사(Babinski reflex)- 발바닥을 간질이면 발가락을 부채모양으로 펼침. 8~12개월에 소실

>걷기 반사(stepping or walking reflex)- 똑바로 세워 발을 바닥에 닿게 하면 걷기 동작함. 2개월경 소실

>수영 반사(swimming reflex)- 물속에서 헤엄을 치는 행동. 4~6개월경 소실





위 내용들을 토대로 우리 신생아 아가가 각 나이... 개월 수에 맞게 잘 발달하고 있는지 체크해 보길 바란다.

그 외 어떤 능력들을 갖췄는지 마지막으로 파헤쳐 보겠다.





1) 촉각 - 가장 먼저 발달하며 출생 초기 가장 성숙한 감각 기능

캥거루 케어, 신생아를 어머니의 가슴에 눕혀 서로 피부를 맞대고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촉감을 사용한 미숙아 치료 방법이며 생존율 증가나 심각한 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춰주는 기능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기도 질환 및 병원체감염의 위험도 감소한다.

2) 후각- 출생 초기부터 상당히 발달

어머니와 다른 여성의 젖 냄새를 구분 가능하다. (=젖 냄새를 통해 어머니를 인지)



3) 미각- 태내에서 어느 정도 발달하며 태어날 때부터 맛을 구분할 수 있다.

신맛, 쓴맛, 짠맛, 단맛을 구별하고 단맛을 선호한다.



4) 청각- 출생 전부터 기능하고 있는 감각이다.

생후 2주: 사람의 목소리와 다른 소리를 구분함

생후 3주: 낯선 사람이나 아버지의 목소리보다 어머니의 목소리에 반응함

이 기능은 언어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청력 손상에 대한 조기 탐지가 필요하다.



5) 시각- 인간의 감각 능력 중 가장 늦게 성숙한다. 

출생 직후엔 사물에 초점을 고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면 초점 맞추어 응시할 줄도 알고 움직이는 대상을 따라 시선이 이동한다.

출생 시엔 녹색과 적색을 구분할 줄 안다.

 

형태 지각에 있어선...

직선<곡선,    단순한형태<복잡한형태,     비대칭형<대칭형,     

규칙적인 형태<불규칙적인 형태,    정지된것< 움직이는 물체를 더 선호한다.

 

또 다른 사물에 비해 인간의 얼굴을 더 선호한다. 이는 인간으로서 적응하려는 기제이다. 

 

6) 학습능력

습관화- 특정 자극이나 대상에 친숙해지면 더 이상 흥미나 관심을 보이지 않음(=특정 자극이나 대상을 학습했음을 의미)

모방- 생후 2~3주 된 신생아는 성인의 표정 모방 가능함

고전적 조건화- 2~3일된 신생아에게 특정 소리와 함께 젖꼭지 제시하면 이후 특정 소리만 들려도 빨기 반응 관찰됨

조작적 조건화- 2일 된 신생아에게 오른쪽으로 머리를 돌리면 우유를 제시. 200회 시도 후 신생아는 머리돌리 돌리면 우유먹을 수 있는 행동학습이 가능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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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상식적인 선에서도 육아가 가능하다.

이 증상은 비정상인건가? 이거는 지금 뭔가 이상한건가? 지금 나를 보고 웃는걸까? 등과 같이 말이다.

 

하지만 전문서적이나 연구등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

대상을 구체적이고 소상히 볼줄 아는 눈을 가질때 우리는 대상과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고

대상의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잘 들어온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가히 빈말은 아닐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생후 일주일도 되지않은 아가가 학습이란 것이 가능하다니

강아지를 생각한다면 놀랍지 않으면서도 아이 행동하나하나 보고있으면 가슴으로는 너무나 신기하고 귀여웠다.

비록 우리 손가락을 꽉 쥐는것이 우리를 좋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님을 알게되었음에도 말이다. 

 

내 배우자나 친구나 상사등 대화중인데도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을 느끼는 것을 보면

오히려 말하지 않는 아가가 우리와 얼마나 더 잘 통하는지 이제 체험 할 시간이다.

필자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어 감사하고 이제는 아가와 온 마음으로 소통하러 가보도록 하자!

 

 

 

2022.11.01 - [심리학/발달심리학] - 육아가 힘들때, 육아하는 법, 자신과 소통하기, 상대방이 이해 안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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